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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지난 당첨번호 분석은 불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로또는 45개의 공에서 6개의 담청공과 1개의 보너스공을 뽑아내는 것으로 이것을 맞춘 사람들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는 게임입니다. 공에는 편의상 1부터 45의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그 공들을 1번공, 2번공, ...,44번공, 45번공과 같이 부르고 인식합니다. 만약 그러한 공에 숫자가 아닌 다른 것을 새겨놓았다면 어떻게 될까요? 45개의 공에 감, 구아바, 귤, 다래, 두리안, ..., 포도, 한라봉과 같은 과일의 이름을 새겼다면( 이름이 긴 경우 인쇄잉크 무게가 더해진다는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한 보정을 한다는 가정하에 ), 이런식으로는 로또가 불가능할까요? xx1회차 당첨조합 리치, 무화과, 배, 자몽, 사과, 파파야 + 보너스 오렌지 다음회차에는 45개의 공에 가나, 가봉, 그리스, 인도, 중국, 한국, 일본, ..., 미국과 같이 각 나라의 이름을 적은 공으로 추첨을 합니다. xx2회차 당첨조합 스페인, 페루, 브라질, 미국, 이탈리아, 호주 + 보너스 인도 또 다음회차에는 45개의 공에 수소, 탄소, 구리, 마그네슘, ..., 불소와 같이 원소기호를 적은 공으로 추첨을 합니다. xx3회차 당첨조합 칼륨, 칼슘, 철, 금, 헬륨, 주석 + 보너스 바륨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숫자가 아닌 것이 적혀 있다고 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금의 로또와 비교했을때 확률이 달라졌을까요? 이런식으로 공의 이름을 매번 바꿔가며 추첨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응모용지나 공의 디자인을 매번 바꿔야 한다는 매우 불합리적인 방법입니다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게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확률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것은 부정할 수 있을까요? 1번공은 숫자 1이 아닌 그저 그 공을 식별하기 위해 부여된 식별자가 '1'일 뿐입니다. 1번공은 언제든 '1' 또는 '바나나' 또는 '스페인' 또는 '수소'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1번공과 2번공의 인쇄를 지우고 1번을 2로, 2번을 1로 바꿔놓아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1번부터 45번 공을 모두 폐기하고 새로운 45개의공을 사용한다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1번공부터 45번공까지는 불려지는 식별 가능한 이름 말고는 어떠한 차이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서로 어떠한 가중치도 없다는 의미이며, 1번공과 45번공은 모두 같은 크기, 질량,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차이는 인쇄된 디자인만 다른것 뿐입니다. '수'에 익숙한 나머지 '수'라는 의미에 너무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로또는 매주 '새롭게' 시작되는 나와 800여만분에 1이라는 확률과의 희박하고 고독한 게임입니다. 지난 결과에 대한 분석으로 미래를 예측하고자 함은 말 그대로 희망어린 바램일 뿐입니다. 만약 지난 결과를 분석하여 미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당장 주사위를 원하는 만큼 굴려보고 그렇게 나온 결과를 가지고 바로 다음에 던져서 나올 주사위 눈의 수를 맞춰보세요. 몇번이나 맞출 수 있을까요? 이번주의 로또는 지난주의 연장선이 아닌 그냥 새로운 로또입니다. 위에 예시와 같이 숫자가 아닌 각종 기호로 로또의 공을 다르게 한다면 분석이 가능한 일일까요? 조작이 없는 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지난 당첨번호에 대한 분석은 정말로 불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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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23
2015-04-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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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쓰셨네요. 참.. 지난 주 번호로 다음주 번호를 예측한다는 사람이나 그걸 믿는다는 사람이나.. 1,2,3~~45 대신 H, O , C , H , N CO2, H2O등의 원소기호나 분자를 가지고 뽑은 뒤, 지난주는 이러했으니 다음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H2O가 나온다는 식의 헛소리랑 다를게 전혀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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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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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
2015-04-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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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글 남기셨네여 ㅎㅎ 가끔 와서 조합하고 그러는데 운영자님 살아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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